[MK스포츠] 팬들에게 '희망'을... SK '30억 투자' 팬친화형 구장 만든다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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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희망’을...SK, ‘30억 투자’ 팬친화형 구장 만든다
기사입력 2017.03.27 오전 11:34 최종수정 2017.03.27 오전 11:34 기사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올해는 희망에 포커스를 두기로 했다.”
지난 2007년 스포테인먼트라는 개념을 도입한 프로야구 SK와이번스가 또 다른 시도에 나섰다. 올시즌 홈구장인 행복드림구장의 컨셉을 ‘스포테인먼트 파크’로 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추진 중이다.
26일 SK구단 류준열 대표이사는 올 시즌 새롭게 바뀐 구장 공간을 공개했다.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높아진 푸드코트와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 등 팬들의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민에서 이번 시설 개선이 이뤄졌다. 류 대표이사는 “시설확충에 약 30억원이 들어갔다. 여러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비용을 줄이고 마케팅과 팬들의 수혜 등에서 윈윈 전략을 폈다”며 “야구장을 찾는 가족단위의 관중들도 각각의 니즈가 다르다. 그에 따른 방향성을 각기 잡았다”고 설명했다.
사진 = SK와이번스 제공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체험형 공간과 어린이와 여성을 위판 편의시설이다. 3루 1층 복도 공간을 활용,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W D-PARK’를 설치했다. ‘W D-PARK’는 야구의 핵심플레이인 투구, 타격, 수비, 주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축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VR, 동작인식센서 등 디지털장비를 활용하여 고객들의 실제 운동능력이 점수화되어서 재미를 더욱 배가시켰다.
또한 SK는 전체의 40%를 차지하는 가족 고객이 방문할 때 어린이 팬들이 경기에 오랫동안 집중하지 못하는 점을 감안하여 유명 애니메이션 ‘타요’와 콜라보네이션을 통해 ‘타요 키즈 놀이공간’을 별도로 조성했다. ‘타요 키즈놀이공간’은 확장된 그린존 후면 및 1루측 외야 후면 등 2곳에서 운영되며 그린존 후면에는 타요 바이크 탑승장, 미끄럼틀, 그네, 평균대, 링 토스 등이, 1루측 외야 후면에는 어드벤처형 놀이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그 동안 지적돼 온 천편일률적인 먹거리 메뉴를 다양화하고, 퀄리티를 높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외야 공간에 푸드코트를 만들어 인천 지역 대표 맛집들을 입점시켰다. 기존 바비큐존도 규모를 늘리고, 외야 푸드코트에서는 조리기구 대여 및 고기를 판매해 바비큐존을 이용하는 팬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이 이외에도 1루 1층에 구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인 ‘W Gallery’ 를 설치해 팬들에게 구단의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야구 변천사, SK와이번스 히스토리월, 스포테인먼트, 레전드 플레이어 등이 전시되며, 특히 첨단 ICT를 적용한 SK와이번스 히스토리월은 스마트 사이니지를 활용하여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팬들이 직접 조작하여 SK와이번스의 역사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
‘W Gallery’ 앞 공간에는 스포츠와 예술의 이종결합을 통해 팬들에게 차별화된 감성과 심리적 공감을 제공하는 ‘스포츠 아트갤러리’를 조성했다. ‘스포츠 아트갤러리’에서는 SK와이번스와 관련된 다채로운 스토리에 화가들의 개성을 입힌 창작물들이 전시•판매된다. 문학경기장 지하철역에서 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야외 포토존인 ‘W Road’를 설치해 야구장으로 이동하는 팬들이 입장 이전부터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류준열 대표이사는 “2017시즌 SK와이번스를 응원하는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를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께서 야구장에 계신 동안이라도 희망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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